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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본] 파르페 ~ 쇼콜라 세컨드 브류 ~

예, 저도 미소게 합니다.
랄까 이 쪽 스토리가 괜찮은 작품들이 제법 있어서
연애소설 읽는 기분으로 한글 패치 & 번역본 있는 작품 중심으로
번역본을 위주로 읽으면서 가끔씩 한 두작 해주는 편입니다.

이 쪽 세계에 처음 발 담그게 된 작품은
ONE ~ 빛나는 계절로 ~ 라는,
지금은 몰락한 택틱스라는 회사의,
아직은 쟁쟁한 KEY의 창설 멤버들이 만든 최루성 게임이지만
이쪽은 나중에 제대로 다루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다루고자 할 작품은
미소게 번역계의 대부(?) KJ님 번역,
미소게 한패계의 거장(?) 팀 우타마루 작업의
파르페 ~ 쇼콜라 세컨드 브류 ~(이후 파르페)입니다.


타이틀 화면





주인공 타카무라 히토시는
형수이자 누나, 그리고 파티쉐인 스기사와 에마,
그녀의 제자를 자칭하는 스즈나미 카스리
같은 과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인 나츠미 리카코,
가정 교사로 가르치는 학생 유키노 아스카와
파미유.라는 찻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의 방화로
파미유는 전소,
가게를 잃은 멤버들은 전원 뿔뿔히 흩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히토시는 역 앞에 지어지고 있는 대형 쇼핑 시설,
"브릭몰'의 관계자에게
새로 지어질 브릭몰에 파미유를
열어줄 것을 요청 받게 된다.
그러나 에마와 리카코는 파미유에 돌아올 것을 거부,
파미유는 세 사람 뿐인 상태로 부활한다.
새로운 동료인 카자미 유이,
라이벌 가게 큐리오와 악연 카토리 레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이 게임 최고의 문제의 히로인(?) 카자미 유이


1. 스토리
게임의 본편 이전의 내용은 위에 요약한 대로입니다.
그 이후는 이 계열 게임들이 그렇듯이
초, 중반부의 공통 루트와 후반부의 전용 루트로 나뉩니다.
초반부에서는 파미유의 부활, 에마의 복귀, 큐리오와의 경쟁 등
파미유.라는 가게의 이야기가 메인이 됩니다.
연애 부분도 소수 존재하지만 그것은 후반 전용루트를 보기 위한 단계로,
이 쪽의 연애 파트는 거의 존재 하지 않습니다.
후반부에서는 파미유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선택한 캐릭터와 주인공의 연애 이야기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이 부분은 캐릭터가 제각기 안고 있는 어둠을 주인공이 풀어내는 쪽으로 내용이 진행됩니다.
때문에 이 게임의 분위기는 초반부에는 가볍지만,
후반, 특히 과거와 연관된 이야기가 전개되는 리카코나 에마의 경우 상당히 무겁습니다.
그 덕에 유키노나 카스리 루트는 전체적으로 너무 가볍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누구 말을 빌리자면, 이른 봄날 다정한 자매덮밥.



2. 전작
이 게임의 부제인, 쇼콜라 세컨드 브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게임은 2편입니다.
그 때문인지 알게 모르게 전작의 인물들과 장소가 언급됩니다.
처음에 나오는 유키 세이스케는 전작인 쇼콜라 ~ 메이드 카페 큐리오 ~의 주인공 아버지이고,
큐리오 1호점 점장입니다.
나중에 이름만 언급되는 2호점장 유키 다이스케는 전작 주인공입니다.
뛰어난 파티쉐로 여러 번 이름이 언급되는 타치바나는 전작 히로인 중 한명이죠.
레아 루트에서 목소리만 나오는 두 캐릭터는 미도리와 사사키바라로, 전작의 히로인과 주요 캐릭터였습니다.
전작의 제목을 보고 아. 하셨겠지만
파미유의 라이벌 카페. 큐리오.
바로 전작의 무대는 큐리오 1호점이였죠.
이런 식으로 여러 부분에서 전작과 크로스 오버함으로서
두 작품 모두 아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재미지요.

전설의(?) 타치바나 여사.


3. 사운드
사운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전체적으로 어울립니다.
나온지 좀 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닝인 리프티켓과 엔딩인 시시한 사랑은
지금도 자주 듣고 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게임 최고의 BGM은 피아노 버전 징글벨이랍니다.

4. 시스템
이 게임의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많은 게임을 접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해본 미소게 중에선 최고더군요.
오히려 리프의 투하트2 Xrated보다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읽지 않은 대사도 스킵할 수 있고,
지나간 대사도 보이스를 들을 수 있지요.
(투하트2의 경우 읽지 않은 대사는 스킵 불가, 컨트롤 키로 가속은 가능.
지나간 대사의 보이스는 청취 불가)
대사도 마우스, 휠, 키보드 세가지 다 지원하니 대사 넘기기도 편합니다.
자동 세이브 기능이 있기 때문에 10일 정도는
장소를 잘못 골랐거나 선택지를 잘못 골랐다고 해도 만회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세이브 슬롯도 99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죠.
세이브 슬롯이 비활성 창 상태로 화면 오른쪽에 존재하기 때문에
바로 바로 세이브, 로드가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그 창을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시키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요)
기본적으로 밑에 존재하는 메뉴창들도 비활성화가 가능하며,
게임 내에서도 설정이 되니..
하여간 시스템 면에선 만점이더군요.

5. 작화
그림은 볼 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좋더군요.
할 말 없습..(사살)

이 정도면 된 거 아닙니까?(야)


6. 연애 파트.
이 게임의 특색은 아스카를 제외한 캐릭터들이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삼각관계가 후반부의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카자미 유이와 카토리 레아, 스기사와 에마와 나츠미 리카코, 스즈나미 카스리와 스기사와 에마.
이 삼각 관계는 중반 이후부터 점차 부각 되지만,
각 캐릭터들에 따라 관계가 다릅니다.
유이와 레아는 서로를 멀리 하며,
에마와 리카코는 미묘한 대립 상태이며,
카스리는 에마에게 일방적인 감정을 품은 관계죠.
그 때문에 전용 루트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1차적으로
삼각 관계인 다른 한 명의 캐릭터로 인한 갈등입니다.
카스리와 에마의 경우는 1차 갈등에서 끝이지만,
유이와 레아, 리카코의 경우는 2차 갈등이 이어집니다.
레아의 연주 포기로 인한 유이의 피아노 노이로제,
파견기간 만료로 인한 레아의 복귀,
회복을 보이지 않음으로 인한 리카코의 좌절.
그리고 이 갈등은 히토시의 활약으로 해결됩니다.
활약이라고 해서 히토시 혼자 말로 설득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요.

삼각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아스카의 경우는,
주요 갈등의 원인은 아스카의 진학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점장, 가정교사.
이 세가지 역할이 뒤섞인 히토시로서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지만,
아스카가 그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서 두 사람의 갈등이 발생하지요.
하지만 아스카의 루트는 기본적으로 염장 루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염장 엔딩


7. 히토시
...솔직히 주인공은,
꼴불견.입니다.
물론 성장 환경도 있고 해서 이 놈이 이렇게 구는건 이유가 있긴합니다만,
어쨌든 멋진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죠.
믿음직한 모습은 기대도 않는게 좋습니다.
하여간 요 몇년간은 이런 캐릭터가 대세인 모양이군요.

8. 성우 & 연기
성우 쪽은 잘 몰라서 번역하신 KJ님 홈페이지에서 스슥.(..)
나츠미 리카코(CV:아사노 마리아)
유키노 아스카(CV:MIENO)
카자미 유이(CV:타카츠키 츠바사)
카토리 레아(CV:마츠나가 유키)
스즈나미 카스리(CV:카미츠키 아오이)
스기사와 에마(CV:
Yuki-Lin)

평상시 연기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이 적절했습니다.
나츠미의 약간은 쌀쌀맞지만 애정담긴 목소리도
이 작품이 첫 데뷔작품이라는데 제법이었고....

PS2판 성우?
님들 매너 좀 버로우(...)
미치는 줄 알았다(..)
전체적으로 목소리들이 평준화(?) 된 듯한 느낌.
목소리 톤이 높고 가늘었던 캐릭터들이 톤도 낮고 약간은 굵직한 목소리로 말하니까 좀 난감(..)
...저기 큐리오 점장님은 왜 아자씨에서 제비가 되셨슴까?(..)

H씬 파트는 어차피 관심 없어서 스킵하는 부분이니까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미소게 성우 초견이라 그런지 H씬은 어색하더구만요.... 일반 대사부터...(..)


8. 어둠.
이 게임은 밝아보이는 게임 전체의 분위기와는 달리
의외로 많은 캐릭터에게 어둠이 존재합니다.
그 때문에 더 이 게임을 좋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히토시의 경우 형에 대한 컴플렉스와 친가족을 모두 잃었다는 어둠이 존재합니다.
이 어둠은 타카무라 가문에 의해서 해결되지요.

에마의 경우,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다.는 어둠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것은 이중적인 의미입니다.
첫째인 표면적인 의미로, 스기사와 카즈토라는 엄친아급 남편을 잃었습니다.
둘째로 숨겨진 의미로, 스기사와 히토시라는 미래의 남편을 잃었죠.
..뭐랄까 첫번째건 동의하겠는데 두번째건 동의 못하겠네요..
어디까지 염장이냐.(..)

리카코의 경우,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왼팔에 마비가 왔다는 어둠이 있습니다.
이 어둠의 원인은 히토시의 책임이 큽니다. 하지만 결국 히토시가 구원하지요.

유이의 경우, 부모가 죽었고,
레아의 연주 포기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 노이로제가 되었다는 어둠이 있습니다.
이 쪽도 결국 히토시에 의해 해결되죠.

레아의 경우, 유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존재합니다.
만인에게 사랑을 받고,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유이에 비해
자신은 사랑 받는 성격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는 컴플렉스를 가졌죠.
뭐 이것도 히토시가 푸네요.

카스리의 경우, 스승인 에마에 대한 컴플렉스가 존재합니다.
어떻게해도 실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초조함이 그녀를 짓누르죠.
뭐 이쪽은 자력으로 극복해 냅니다.

아스카는... 딱히 어둠이 없죠.
가장 행복한 캐릭터입니다.
그 덕에 아스카 루트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받게 되었죠.

이 게임 최고의 엔딩


파르페는, 2CH에서 최고의 미소게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일본보다는 한국인 쪽에 더 맞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겨울 연가를 비롯한 한류 열풍도 그렇고..
한국과 일본은 친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물론 그 전에 일본이 자신들의 죄를 사죄해야 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간에 이런 명작을 번역해주신 KJ님,
한패 작업하신 팀 우타마루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작품들도 수고 좀 해주세요.
특히 파르페 SE는 기대하겠습니다.(얌마)

by 무념무상 | 2007/08/31 13:18 | 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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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첼 at 2007/08/31 14:26
최고의 엔딩 b
Commented at 2009/06/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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